선생님께
수학 수업을 여는 도입 활동 25가지
수업 도입 활동은 수학 시간을 시작할 때 하는 짧은 활동이에요. ‘5분 워밍업’이라고도 하지요. 반 전체의 머리를 깨우고, 오늘 학생들의 상태를 한눈에 보여 주고, 10 만들기, 곱셈구구, 두 배와 반 같은 기본 셈을 녹슬지 않게 해 줘요. 좋은 도입 활동은 5~10분이면 끝나고, 준비가 거의 필요 없고, 늘 손드는 몇 명이 아니라 모든 학생이 답하게 만들어요.
40분 한 차시에서 5분은 작지 않은 시간이지만, 날마다 쌓이면 그 힘이 꽤 커요. 2022 개정 수학과 교육과정은 내용을 두 학년씩 묶어 정하기 때문에, 아래 25가지도 1~2학년군, 3~4학년군, 5~6학년군으로 나누었어요. 그래도 대부분은 어느 학년에서나 쓸 수 있어요. 수만 바꾸면 우리 반과 함께 자라거든요. 모두가 한꺼번에 답하게 하려면 미니 화이트보드, 숫자 카드, 손가락이면 충분해요.
1~2학년군 (초등 1학년, 2학년)
1~2학년군에서는 100까지의 수를 거쳐 네 자리 수까지 배우고, 20까지의 수로 가르기와 모으기를 하고, 2학년 2학기에 곱셈구구를 익혀요. 나눗셈과 분수는 아직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이 학년군의 도입 활동은 10 만들기, 뛰어 세기, 곱셈구구에 기대요. 교육과정은 1~2학년에게 수를 한글로 쓰게 하지 않도록 하고 있으니, 답은 말이나 숫자로 받으면 돼요.
- 오늘의 수. 칠판에 수 하나를 쓰고, 그 수에 대해 아는 것을 모두 말해 보게 해요. 예: 14는 10개씩 묶음 1개와 낱개 4개, 짝수, 7 + 7, 10 + 4, 20 − 6이에요. 14보다 1 큰 수는 15, 1 작은 수는 13이고, 10과 4, 9와 5, 7과 7로 가를 수 있어요. 2학년이라면 365처럼 세 자리 수로 해요. 백 모형 3개, 십 모형 6개, 일 모형 5개이고, 300 + 60 + 5, 10 큰 수는 375, 100 작은 수는 265예요.
- 뛰어 세기 릴레이. 한 사람씩 돌아가며 정해진 만큼 뛰어 세거나 거꾸로 세어요. 선생님이 손뼉을 치면 방향을 바꿔요. 예: 1학년은 0부터 2씩, 5씩, 10씩. 2학년은 7부터 10씩(7, 17, 27, 37, 47), 250부터 100씩(250, 350, 450, 550) 뛰어 세요.
- □ 안에 알맞은 수. 빈칸이 있는 식을 하나 보여 줘요. 예: 8 + □ = 15(답은 7), □ − 4 = 9(답은 13). 답을 찾은 뒤에는 ‘맞는지 어떻게 확인할까요?’ 하고 물어요. 8 + 7 = 15, 13 − 4 = 9로 넣어 보면 돼요.
- 10 만들기 빠른 퀴즈. 선생님이 수 하나를 말하면, 반 전체가 더해서 10이 되는 짝을 바로 말해요. 탁구공을 주고받듯 빠르게 오가는 게 재미예요. 예: 선생님이 3, 학생들이 7. 20 만들기는 6과 14. 2학년은 몇십으로 100 만들기를 해요. 30이면 70이에요. 익숙해지면 계산으로 이어 가요. 8 + 5는 8에 2를 더해 10을 만들고 남은 3을 더해 13, 13 − 6은 10에서 6을 빼고 남은 4에 3을 더해 7이에요.
- 무엇이 다를까요? 수 네 개를 보여 주고, 어울리지 않는 하나와 그 까닭을 찾게 해요. 예: 6, 12, 15, 20. 대부분 하나뿐인 홀수인 15를 골라요. 6(하나뿐인 한 자리 수)이나 20(일의 자리가 0인 몇십)을 고른 학생도 까닭을 말할 수 있으면 정답으로 받아 줘요.
- 내 수를 맞혀 봐요. 힌트를 하나씩 주면 학생들이 미니 화이트보드에 후보를 적으며 줄여 나가요. 예: ‘내 수는 1과 20 사이에 있어요. 홀수예요. 10보다 커요. 5씩 뛰어 세면 나오는 수예요.’ 답은 15예요. 세 번째 힌트까지 들으면 11, 13, 15, 17, 19가 남고, 마지막 힌트로 하나만 남아요.
- 곱셈구구 릴레이(2학년 2학기부터). 한 단을 정해 한 사람씩 이어서 외워요. 순서대로 가다가 선생님이 ‘거꾸로!’ 하면 거꾸로, ‘섞어서!’ 하면 선생님이 묻는 곱을 말해요. 예: 4단: 사 일은 사, 사 이 팔, 사 삼 십이 … 사 구 삼십육. 섞어서: ‘사 칠?’ ‘이십팔!’ 시간을 재거나 순위를 매기지 않고, 막힌 친구는 반 전체가 함께 말해 줘요.
- 벌집 퍼즐. 화면에 Beequation 벌집을 하나 띄워요. 수 하나가 다른 두 수의 합이에요. 누가 찾을까요? 예: 8, 3, 16, 9, 7. 답은 16이에요. 9 + 7 = 16이니까요. 다른 수는 왜 아닌지 어떻게 알았는지도 물어보세요.
3~4학년군 (초등 3학년, 4학년)
3~4학년군에서는 나눗셈(몫과 나머지), 분수, 소수가 처음 나오고, 4학년에서는 만·억·조 같은 큰 수와 각도를 배워요. 계산하기 전에 답을 짐작해 보는 어림셈, 그리고 등호를 ‘양쪽의 크기가 같다’는 뜻으로 쓰는 것도 이 학년군의 성취기준이에요. 아래 활동은 곱셈구구와 나눗셈의 관계를 바탕으로 하면서 어림셈과 등호도 함께 다뤄요.
- 오늘의 수 판. 칠판 한쪽에 질문 몇 개를 붙박이로 두고, 수만 날마다 바꿔요. 예: 48이라면 두 배는 96, 반은 24, 100 큰 수는 148, 몇십에 가장 가까운지 어림하면 약 50, 수 모형으로는 십 모형 4개와 일 모형 8개, 곱셈구구로는 6 × 8과 8 × 6, 나눗셈으로는 48 ÷ 6 = 8이에요.
- 어림하기 정거장. 연결 큐브가 든 병, 쌓아 둔 책, 운동장에 모인 사람들 사진을 보여 줘요. 각자 어림한 수를 적으면 선생님이 힌트를 하나 주고, 학생들은 원하면 답을 고쳐요. 예: 큐브가 든 병. 힌트는 ‘이 작은 컵에는 10개가 들어가고, 병은 이 컵으로 6번쯤 채운 양이에요.’ 그러면 약 60개예요.
- 이 식은 참일까요? 등호가 들어간 식을 보여 주고, 참인지 거짓인지 엄지로 답하게 해요. 예: 8 + 5 = 10 + 3은 참이에요. 양쪽이 모두 13이니까요. 7 + 6 = 13 + 2는 거짓이에요. 왼쪽은 13, 오른쪽은 15거든요. 등호를 ‘답을 쓰라는 표시’로만 알던 학생이 여기서 많이 걸려요. 이어서 36 + 27 = □ + 30도 내 보세요. 30은 27보다 3 크니까 □는 36보다 3 작은 33이에요. 확인하면 양쪽 모두 63이에요.
- 곱셈과 나눗셈 가족. 수 세 개를 주고, 이 수들로 만들 수 있는 식 네 개를 모두 쓰게 해요. 예: 7, 8, 56이면 7 × 8 = 56, 8 × 7 = 56, 56 ÷ 7 = 8, 56 ÷ 8 = 7이에요. 3학년 2학기부터는 나머지도 넣어요. 58 ÷ 7 = 8 … 2이고, 검산하면 7 × 8 = 56, 56 + 2 = 58이에요.
- 아는 곱셈으로 알아내기. 곱셈 하나를 주고, 거기서 끌어낼 수 있는 식을 되도록 많이 찾게 해요. 예: 3 × 8 = 24에서 30 × 8 = 240, 3 × 80 = 240, 24 ÷ 8 = 3, 240 ÷ 8 = 30, 그리고 두 배를 하면 6 × 8 = 48이에요.
- 곱셈구구 벌집. 수 하나가 다른 두 수의 곱인 Beequation 퍼즐이에요. 예: 6, 8, 42, 7, 54. 답은 42예요. 6 × 7 = 42니까요. 54는 좋은 함정이에요. 6단에 나오는 곱이지만 6 × 9라서, 9가 없는 이 벌집에서는 만들 수 없거든요.
- 가려진 숫자. 숫자 몇 개를 가린 덧셈을 보여 줘요. 예: 5□ + □6 = 83. 일의 자리에서 □ + 6의 일의 자리가 3이 되려면 7 + 6 = 13이어야 하니 앞의 수는 57이에요. 받아올림한 1이 있으니 십의 자리는 5 + □ + 1 = 8, 그래서 □에는 2가 들어가고 뒤의 수는 26이에요. 확인: 57 + 26 = 83.
- 몇 시 몇 분이 될까요? 시각 하나와 지나는 시간을 말해 줘요. 예: ‘지금은 10시 45분이에요. 25분 뒤는 몇 시 몇 분일까요?’ 15분이 지나면 11시, 10분이 더 지나면 11시 10분이에요. 3학년에서 초를 배운 뒤에는 1분 40초 + 50초도 좋아요. 40초 + 50초 = 90초 = 1분 30초이니 모두 2분 30초예요.
- 큰 수 읽기(4학년). 큰 수 하나를 쓰고 반 전체가 함께 소리 내어 읽어요. 일의 자리부터 네 자리씩 끊어 만, 억을 찾는 게 열쇠예요. 예: 30,520,000은 3052만, ‘삼천오십이만’이라고 읽어요. 1,200,000,000은 12억, ‘십이억’이에요. 이어서 ‘3052만보다 100만 큰 수는?’(3152만), ‘3만의 10배는?’(30만)처럼 물어보세요.
5~6학년군 (초등 5학년, 6학년)
5~6학년군에서는 혼합 계산, 약수와 배수, 약분과 통분, 분수와 소수의 곱셈과 나눗셈, 비와 비율(백분율), 평균을 배워요. 이 학년군의 도입 활동은 답만이 아니라 ‘왜 그런지’를 말하게 하는 데 무게를 둬요.
- 목표 수 만들기. 수 여섯 개와 목표 수 하나를 주고, +, −, ×, ÷로 목표 수에 되도록 가깝게 만들어요. 예: 25, 6, 3, 2, 10, 1로 156 만들기. 한 가지 방법은 25 × 6 = 150, 3 × 2 = 6, 150 + 6 = 156이에요. 한 줄로 쓰면 25 × 6 + 3 × 2 = 156이고, 곱셈을 먼저 계산하는 혼합 계산의 순서를 되짚기에도 좋아요.
- 모두가 다른 하나. 네 수가 모두 ‘다른 하나’가 될 수 있어요. 까닭이 저마다 다를 뿐이에요. 예: 9, 16, 25, 43. 9는 하나뿐인 한 자리 수, 16은 하나뿐인 짝수, 25는 하나뿐인 5의 배수예요. 43은 같은 수를 두 번 곱한 수(3 × 3, 4 × 4, 5 × 5)가 아닌 하나뿐인 수이고, 약수가 1과 43 두 개뿐인 것도 43 하나예요.
- 엄지 위, 엄지 아래. 문장 하나를 읽어 주면 참은 엄지 위, 거짓은 엄지 아래로 답하고, 한 학생이 까닭을 설명해요. 예: ‘0.3 × 10 = 0.30’은 거짓이에요. 10배를 하면 각 숫자의 자리가 한 칸씩 올라가니까 답은 3이에요. ‘5분의 3은 2분의 1보다 크다’는 참이에요. 통분하면 10분의 6과 10분의 5이고, 소수로는 0.6과 0.5예요.
- 다르게 나타내기(6학년). 분수, 소수, 백분율 가운데 하나를 주고 나머지 둘로 나타내게 해요. 예: ⅖ = 0.4 = 40%. 더 나아가면 ⅜ = 0.375 = 37.5%예요.
- 약수 찾기. 짝과 함께 어떤 수의 약수를 모두 찾아요. 곱해서 그 수가 되는 두 수를 짝지어 찾으면 빠뜨리지 않아요. 예: 24의 약수는 1과 24, 2와 12, 3과 8, 4와 6으로 모두 8개예요. 이어서 ‘20보다 작은 수 가운데 약수가 가장 많은 수는?’ 하고 물어보세요. 12와 18이 6개씩으로 같아요.
- 먼저 어림하기. 계산하기 전에 대강의 답부터 적게 해요. 예: 398 × 5는 398을 반올림하여 400으로 보면 약 400 × 5 = 2,000이에요. 정확한 답은 2,000 − 10 = 1,990이에요. 400은 398보다 2 크니까 2 × 5 = 10만큼 더 계산한 셈이고, 그만큼 빼면 되지요.
- 그래프 한 장 읽기. 막대그래프나 꺾은선그래프 한 장을 화면에 띄우고, 이 그래프에서 알 수 있는 것을 한 사람씩 말해요. 예: 우리 반이 한 주 동안 학급 문고에서 빌린 책의 수: 월요일 4권, 화요일 6권, 수요일 3권, 목요일 7권, 금요일 5권. 가장 많이 빌린 날은 목요일이고, 가장 적게 빌린 수요일과의 차는 4권이에요. 모두 25권이니 하루 평균 5권이에요. 3~4학년은 평균을 빼고 해도 좋아요.
- 소수 벌집. 소수 한 자리 수로 된 Beequation 퍼즐이에요. 소수의 덧셈을 배운 4학년 2학기부터 할 수 있어요. 예: 0.6, 1.5, 0.9, 2.3, 0.4. 답은 1.5예요. 0.6 + 0.9 = 1.5니까요. 2.3을 조심하세요. 1.5 + 0.9는 2.4예요.
도입 활동 하나를 한 주 동안 이어서 해 보세요. 첫날은 활동하는 방법을 익히느라 지나가고, 나머지 날에야 수학 자체를 생각하거든요. 활동은 그대로 두고 수만 바꾸면 수업 준비도 한결 가벼워져요.
도입 활동이 잘 되려면
- 모두가 답하게 해요. 미니 화이트보드나 손가락으로 ‘하나, 둘, 셋!’ 하면 동시에 답을 보여 주게 하세요. 늘 같은 학생만 손드는 일을 막고, 누가 도움이 필요한지 한눈에 보여요.
- ‘어떻게 알았어요?’ 하고 물어요. 도입 활동은 서로의 방법을 나누기에 좋은 때예요. 11번 활동에서 똑같이 33을 쓴 두 학생도, 한 명은 36에서 3을 빼고 다른 한 명은 63 − 30을 계산했을 수 있어요.
- 지난 내용을 다시 꺼내요. 지난 학기나 지난 학년에 배운 내용으로 하는 도입 활동은 그 내용을 살아 있게 해요. 오늘 배울 내용을 미리 보여 주는 것보다 더 쓸모 있을 때가 많아요.
- 짧게 끝내요. 타이머를 맞춰 두세요. 다룰 만한 오개념이 나오면 적어 두었다가 수업 중에 다시 다뤄요.
가르기와 모으기, 곱셈구구를 더 깊이 연습하려면 20까지의 가르기와 모으기, 곱셈구구 연습 안내와 학년별로 정리한 암산 주제 페이지를 참고하세요. 화면에 띄우거나 나누어 줄 벌집 퍼즐이 필요하면 선생님을 위한 무료 퍼즐 모음을 내려받거나, 교실 화면에서 브라우저 게임을 열어 보세요.
자주 묻는 질문
5~10분이면 충분해요. 모두가 생각을 시작하고 누가 헷갈려하는지 알아차리기에는 넉넉하고, 본 활동에 쓸 시간은 남길 만큼 짧아요.
그래도 좋지만 꼭 그럴 필요는 없어요. 많은 선생님이 도입 활동으로는 기본 셈과 지난 단원을 되살리고, 새 내용은 따로 짧은 동기 유발 활동으로 시작해요.
네. ‘오늘의 수’나 ‘모두가 다른 하나’처럼 답이 여러 개인 열린 활동을 고르세요. 모든 학생이 무언가를 말할 수 있고, 빨리 끝낸 학생은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어요. 더 많은 아이디어는 수준별 수업과 학생 맞춤형 지도에 있어요.
초등학교에는 나라에서 정한 구구단 시험이 없어요. 곱셈구구는 뜻을 이해하고 몸에 익히는 것이 먼저라, 도입 활동에서는 시간 재기나 순위 대신 릴레이, 벌집 퍼즐, 곱셈과 나눗셈 가족처럼 여유 있게 떠올리는 활동을 권해요. 서두르게 하면 오히려 불안해하는 학생이 생길 수 있어요.
인디와 함께 연습해요
Beequation Kids는 기초 연산을 벌집 퍼즐로 바꿔 줘요. 아이가 막히면 꿀벌 인디가 힌트를 줘요. 광고도, 데이터 수집도 없어요.